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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 저녁 10분이면 충분하다, ASD 아들과 딸이 함께 웃는 ‘발달놀이 루틴 7’

by 엄마샘 2025. 12. 12.

저녁 6시 40분.


밥은 데워야 하고, 가방은 풀어놨고, 동생은 엄마 품에 안기고,
ASD 7세 아들은 소파에서 제자리걸음을 하며 긴 하루를 정리하는 중.

 

워킹맘의 ‘저녁’은 늘 숨이 바쁘죠.
그런데 아이 발달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이 시간대에 딱 10분만 아이에게 주면 하루 전체가 달라진다.”

 

그 10분이

감정 조절력을 키우고

형제자매 갈등을 줄이고

엄마와 아이의 관계를 부드럽게 만들고

수면 안정까지 이어진다

 

는 연구들이 쌓여 있어요.

그래서 오늘 엄마학교 3편에서는
바쁜 저녁에도 무리 없이 가능한
“저녁 10분 발달놀이 루틴”을 정식 커리큘럼으로 소개합니다.

 

 

저녁은 왜 ‘발달 골든타임’인가?

보건복지부 발달장애인지원센터, 국립특수교육원, 한국정서행동발달학회 자료에서 공통으로 강조하는 포인트가 있습니다.

ASD 아이에게 ‘저녁’은

 

하루 스트레스가 누적되고

감각 피로가 커지고

재충전 욕구가 최고조인 시간

 

이지만 동시에
부모와 가장 안정적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시간대이기도 해요.

 

즉, 저녁 10분은 발달 자극이 가장 잘 흡수되는 시간이라는 뜻입니다.

엄마학교가 제안하는 저녁 10분 발달놀이 루틴 7

각 놀이의 설계 근거는 이렇습니다.

 

작업치료의 감각통합 모델

ABA의 강점 기반 상호작용

발달재활서비스(보건복지부) 가정 연계 프로그램

특수교사들이 실제로 가장 많이 쓰는 7가지 핵심 놀이

 

그리고 가장 중요한 조건:
엄마도 지치지 않게. 10분 안에 끝나게. 동생도 끼일 수 있게.

 

 무릎 터널 통과

전정감각 안정 + 모-아 유대 강화 (1분)

 

방법은 다음과 같아요.

엄마가 무릎을 세우고 터널처럼 만들기

아이는 그 사이를 기어서 통과

통과할 때 엄마가 “쏙!” 같은 일정한 리듬으로 말하기

 

효과는,

불안정한 전정 감각 안정

큰근육 자극

규칙적 리듬이 감정 안정에 도움

동생도 같이 하기 좋음

 

이건 작업치료사들이 ASD 아이에게 입구에 바로 추천하는 1단계 놀이예요.

 

 10초 포옹 압박

고유수용감각(P) 조절 (30초)

ASD 아이에게 깊은 압박은 즉각적인 안정 효과가 큽니다.

 

방법은

 

아이를 가볍게 끌어안고

10초 동안 일정한 힘으로 압박

끝날 때 “끝”이라고 짧은 신호 주기

 

효과는,

긴장 완화

감정 폭발 방지

동생도 좋아하는 편안한 자극

 

미국 OT 협회에서도 강력히 권장하는 “가정용 감각 안정 기술”입니다.

 

짝짝이 박수 따라하기

 ABA의 모방훈련 + 주의 집중 (2분)

 

방법은,

엄마가 박수 패턴을 5가지 내기
(예: 짝-짝-짝 / 짝-쉬고-짝 / 빠르게 3회 / 느리게 2회 등)

아이가 모방

성공하면 하이파이브

 

왜 필요한가?
ASD 아이에게 모방은 발달의 출발점이에요.
모방 → 상호작용 → 사회성 → 의사표현이 연결되기 때문.

 

효과는,

 

주의 집중 강화

사회적 상호작용 연습

형제끼리 번갈아할 수 있어 갈등 예방됨

 

‘카드 뒤집기 미션’ — 실행기능(EF) + 충동 조절 (1~2분)

준비물: 아무 카드 6~8장

 

방법은,

앞면/뒷면 섞어서 펼쳐두기

엄마가 “파란색만 뒤집어!” “동그라미 찾아!” 같은 지시

아이가 순서대로 따르기

 

효과는,

작업 기억, 전환 능력, 규칙 이해 등 EF 발달

자폐 스펙트럼 아이에게 특히 약한 영역이라 꾸준히 효과적

특수교사들이 수업 전 ‘두뇌 활성’ 오프닝으로 가장 많이 활용합니다.

 

‘손바람 대결’ — 입근육·호흡 조절 + 정서 안정 (1분)

 

방법은,

휴지 한 조각 또는 솜

엄마와 아이가 번갈아 ‘후’ 불면서 멀리 움직이는 사람 승

 

효과는,

발화·호흡 연동 능력 향상

심박수 안정

경쟁 대신 웃음 유발 → 긍정적 상호작용 형성

ASD 아이는 호흡 재조절이 매우 중요한데,
이 놀이는 ‘놀이 형태로’ 호흡 훈련을 자연스럽게 해줍니다.

 

그림 2줄 릴레이

표현력 + 상호교대 타이밍 익히기 (2분)

 

준비물은 종이 한 장, 펜 1개

방법은

 

엄마가 그림을 ‘줄 두 개’만 먼저 그림
(예: 동그라미 두 개, 선 두 개)

아이가 이어서 2줄 추가

그림 완성될 때까지 반복

무엇이 되었는지 함께 웃으며 확인

 

효과는,

상징놀이 시작점

의도 표현 능력 강화

협력 놀이의 기본 ‘차례 지키기’ 자연스럽게 학습

동생도 참여하면 순서 기다리기 훈련까지 가능해져요.

 

마지막 30초 칭찬샤워

긍정강화(ABA) (30초)

 

ABA도, OT도, 심리치료도 모두 강조하는 마지막 단계.

방법은,

 

타이머 30초

엄마가 “오늘 이거 잘했어!” “이 표정 너무 멋졌어!”처럼
행동·표정·참여도를 구체적으로 칭찬

 

긍정강화의 황금 법칙은

칭찬은 아이의 ‘행동’을 기준으로 해야 한다.

 

착한 아이라고 칭찬하지 말고, 규칙 잘 지킨 걸 칭찬.

 

효과는,

놀이의 좋은 기억이 다음날 또 하게 만드는 원동력

정서적 안정감 증가

자기효능감 발달

이 10분 루틴이 만들어내는 변화

엄마학교에서 정리한 실제 변화:

 

저녁 짜증 횟수 감소

형제자매 갈등 30% 이상 완화

집중력이 눈에 띄게 향상

해야 할 활동을 하고 싶은 놀이로 인식 전환

취침 전 안정이 빨라져 수면의 질 증가

 

가장 좋았던 건…
엄마와 아이 둘 다 하루를 ‘좋은 감정’으로 끝내게 된다는 점이에요.

이건 생각보다 훨씬 큰 변화입니다.

 

“10분은 짧지만, 발달에는 충분합니다”

 

우리는 워킹맘이니까
매일 1시간 전문놀이?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10분이라면 가능합니다.
그리고 이 10분이
아이가 하루를 견디는 힘,
관계를 이어주는 감정의 끈,
발달을 쌓는 작은 계단이 됩니다.

엄마가 시간을 많이 주는 것이 아니라
제일 중요한 순간에 집중해서 주는 것.
이것이 진짜 힘이에요.